예비 아티스트를 위한 “나를 알리는 프로필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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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아티스트를 위한 “나를 알리는 프로필 준비하기”

지나김의 “함께하는 문화 경영”
1화 나를 알리는 프로필 준비하기”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일하다보면 많은 아티스트분들의 프로필을 받고 보게 된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싶은 분들, 오케스트라와 함께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싶은 분들이다. 대부분이 훌륭한 교육을 받고 화려한 경력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볼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프로필에서 아티스트가 갖고 있는 재능과 경력이 잘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간 간간이 가지고 있었던 나의 생각을 공유해본다.

현재 문화예술계에는 엄청나게 많은 아티스트가 활동하고 있고 넓게 보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속하는 연극, 발레 등과 같은 예술무대 부터, 뮤지컬과 같은 상업적인 공연, 그리고 나아가서는 극장의 스크린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아티스트는 대중에게 우리의 브랜드를 알려야만 한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세상에 알릴 수 있을까?


아티스트에게 자신의 프로필이란 대중과 소통하는 첫 장임을 기억해야한다.
아티스트 프로필이란 타 산업군의 구직자에게 있어서 이력서 혹은 CV (Curriculum Viate)와 유사하다. 우리 주변에서 한 번 즈음은 들어볼 법한 이야기이지만 잘 알려진 대기업은 1명 충원을 위한 공고에 이력서만 수천장을 받는다. 수 천장의 이력서를 받은 인사 담당자는 그 중 눈에 띄는 이력서를 찾아야만 하고 지원자는 자신을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력서에 자신의 전체 이력을 요약할 수 있는 제목을 붙이거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한 문장 혹은 문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클래식 아티스트의 프로필도 장문으로 된 엄청난 이력들을 한 번에 어필할 수 있는, 즉 아티스트로서 자신을 요약할 수 있는 하나의 문장 혹은 문구를 활용하여 프로필을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을 쉽고 간단하게 기억하게끔 할 수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티스트로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나만의 미션과 캐치 프레이즈를 만들자.
모든 조직 혹은 기업에는 해당 기관의 미션이 있게 마련이다. 미션이란 해당 기관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캐치프레이즈(Catch Phrase)’란 그러한 미션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상용화된 문구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미션은 ‘함께하는 클래식’이다. 그에 맞추어 우리의 캐치프레이즈는 ‘심포니로 즐기다’이다. 예술단체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라 하더라도 이러한 미션과 캐치프레이즈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미션을 정의한다는 것은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적인 철학을 반영하고 또 그러한 믿음에 따라 대중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자신의 이미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자신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대상을 선정하고 그에 적합한 홍보 채널을 활용하라.
이에 따라 아티스트로서 자신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주요 대상 선정이 필요하다. 대상을 선정함에 있어서는 연령, 성별과 같은 요소로 선택할 수도 있고, 거주 지역, 직업군 등 다양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상을 선택했다면, 오프라인이거나 온라인이거나 해당 대상을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곳 즉 홍보 채널을 설정하여 해당 채널에서 집중 홍보를 하면된다. 물론 홍보물을 만들 때에도 앞서 언급한 미션을 염두하고 제작할 필요가 있고 항상 기 설정한 캐치프레이즈를 적극 활용하면 시간이 지나며 효과적인 홍보가 될 수 있다.


알기 쉬운 용어를 선택하여 객관적인 내용으로 작성하자!
프로필은 아티스트로서 자신을 잠정적 관객, 즉 대중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따라서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단어와 어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이야 개인 SNS등을 통해 클래식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며 클래식이 많이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클래식이 생소한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나 역시 ‘팝 오케스트라가 뭔가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음악 전공자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용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흔히 사용하는 우리만의 용어들이 혹여라도 내 프로필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지 않은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급적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어휘와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휘를 검토 후에는, 혹시라도 나의 프로필이 다소 주관적으로 작성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자. 예를 들자면 “영혼의 심금을 울리는 보이스”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언론 기관의 보도자료 혹은 대중이 잘 인지하고 있는 채널에서 발췌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 사용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일괄성을 유지하라.
마지막으로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가급적 일괄성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게 SNS에
올리는 게시물이라 하더라도 일괄적인 이미지를 적용하여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아티스트로서 나를 더 쉽게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아티스트로서 본인의 미션과 정체성을 정의하고 활동하는 것이 어떠한 기
회가 주어질 때 출연여부 혹은 추진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지속
적인 자신만의 브랜딩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대중에게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전달하고 그러한
브래드를 구축을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예술감독 지나 김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지나김(현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 미시간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2019-03-15T11:06:47+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