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을 위한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의 ‘행복 콘서트’가 2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경주, 포항, 울릉)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문화 나눔을 펼치는 자리다.
‘음악을 통한 소통과 창조’를 모토로 국내 음악계에 새바람을 불어 넣은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의 무대다. 아시아·유럽 등 세계 월드뮤직을 비롯해 팝, 클래식, 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한 팝 전문 오케스트라답게 다양한 곡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와 현대적인 밴드를 겸한 형태로 자체 편곡을 통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악적 색채가 기대할 만 하다.
김 봉(경원대 교수)의 지휘로 장르별 음악적 특징을 정확하게 표현한 무대를 꾸민다.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메조 소프라노 김민아의 목소리로 비제의 ‘하바네라’ 명성왕후의 OST 중 ‘나가거든’을 노래한다.
또한 트럼펫 연주자 이지훈 씨와 이강일씨의 무대도 눈길을 모을 만하다. 트럼펫 협주로 듣는 ‘아베마리아’와 ‘마카레나의 성모’ ‘산체스의 아이들’ 등이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김남두 테너와 코리안 팝스 보이스의 울림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교 대리 전재천 암브로시오 신부는 “이미 6천여명의 이주 노동자와 4천여 세대의 다문화가정 등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고 있다”며 “‘행복 콘서트’를 통해 우리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다문화 가정과 이주 노동자들을 대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문화를 창조하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4)273-3441.
남현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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