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심포니로 즐기다’ 라는 슬로건과 함께 일상에서 함께하는 편안한 클래식 음악을 제작하고 콘서트를 개최해 왔습니다. 예술단체 창단 초기, 기억에 남는 무대는 영주 귀국 사할린 동포를 위한 음악회입니다. 고국을 찾을 수 없었던 마음을 감히 표현할 수 없지만, 고국의 정취를 느끼고 기억을 되살리는 일상의 선율이 함께한다면 아주 작은위로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기억 속의 음악과 아름다운 예술작품에는 일상의 위로와 내일을 살아갈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2022에 들어서며 한국 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정주 85주년 기념 공연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고유 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한국의 가요 ‘개나리처녀’는 개나리 꽃 만발한 우물가에서의 일상을 담은 곡입니다. 1950년 몸과 마음이 고된 한국의 일상이지만 노란 개나리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목을 축이며 담소를 나누던 위로와 따뜻함을 담고 있습니다.

고려인 정주 85주년 기념을 맞이하여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예술이 만나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기쁨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음에 벅찬 마음입니다.

지난 2020년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창단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창단 이래로 정기 공연 및 기획공연 박스오피스1위를 기록 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양한 음악을 새롭게 제작하고 세계초연의 무대 또한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K -Classic 을 널리 알리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